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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협회장기] '정현진 버저비터' 역대급 명승부 끝 홍대부고 우승
관리자 24-04-05 | 849
메인이벤트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홍대부고가 정현진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경복고를 꺾고 협회장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995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이무진 코치가 이끄는 홍대부고는 5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피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경복고를 78-75로 눌렀다. 박정웅(2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점슛 6개), 손승준(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손유찬(13점 5어시스트 13리바운드 2스틸) 3인방이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선 가운데 특히 정현진(13점 6리바운드 3점슛 1개)은 동점 상황이던 종료 0.8초 전 던진 버저비터가 림에 꽂히며 극적인 위닝샷을 만들어냈다.

유독 협회장기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던 홍대부고는 이번 대회 정상 등극으로 그동안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경복고는 윤현성(20점 14리바운드), 윤지훈(18점 7리바운드 3스틸), 윤지원(18점 8리바운드 2블록슛) 등이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시즌 2관왕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결승전답게 초반부터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전반까지는 경복고가 44-4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경복고는 강점인 높이에서 우위를 확실히 활용하며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결선 경기를 뛰지 못한 이근준(194cm, F,C)을 깜짝 기용하는 강수를 두면서 상대에게 압박감을 느끼게 했다.

이에 맞서는 홍대부고는 백코트 라인의 공격력과 외곽포로 맞섰다. 손승준(185cm, G,F)이 전반에 양팀 통틀어 14점을 기록했다.

3쿼터부터 흐름이 경복고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앞선에선 윤지원(190cm, G,F)과 윤지훈(184cm, G,F)의 활약이 돋보였고, 윤현성(203cm, F,C)과 이근준의 높이가 포스트를 장악하며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홍대부고가 아니었다. 외곽슛으로 다시 한번 맞불을 놨다. 여기저기서 3점슛이 터졌다. 정현도(184cm,G)와 손승준의 외곽포로 다시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더니 이어 박정웅(194cm,G,F)이 왼쪽 45도와 탑에서 연속 3점슛을 터트렸다. 리드 체인지. 그야말로 숨 막히는 승부처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갈렸다. 마지막까지 극적이었다. 경복고는 윤지훈이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구 중 1구 만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실패했고, 홍대부고는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경기 종료 0.8초 전 홍대부고의 마지막 인바운드 패스 상황.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여기서 거짓말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홍대부고는 마지막 한 방을 준비했다. 인바운드 패스를 건네 받은 정현진이 곧바로 3점슛을 던졌고, 정현진의 손을 떠난 3점슛은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하며 홍대부고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남고부 결승전 *

홍대부고 78(18-26, 25-18, 14-18, 21-13)75 경복고

홍대부고

박정웅 22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점슛 6

손승준 21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

손유찬 135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정현진 136리바운드 3점슛 1

 

경복고

윤현성 2014리바운드

윤지원 188리바운드 2블록슛

윤지훈 187리바운드 3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