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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와 전주고의 맞대결로 압축
관리자 21-04-10 | 1063

남고부 결승전은 용산고와 전주고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용산고는 9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대전고에 83-49로 완승을 챙겼다. 2쿼터부터 간격을 벌린 용산고는 여준석(27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과 박정환(17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이 중심을 잡으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승우(192cm, G,F)와 이채형(185cm, G,F)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대전고는 송재환(18점 5리바운드 2스틸 3점슛 5개)과 이규태(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했으나, 상대의 공격적인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체적인 야투 난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막상막하의 1쿼터였다. 용산고는 여준석(203cm, G,F)의 높이와 가드진의 활약으로 먼저 리드(15-13)를 잡았다. 그러자 대전고는 송재환(188cm, G,F)과 신동빈(188cm, G,F)이 3점슛 3방을 합작하며 맞불을 놓았다. 

2쿼터 들어 용산고가 기세를 올렸다. 앞선부터 강한 수비와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됐다. 여기다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40-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반면, 대전고는 이규태의 파울 트러블이 뼈아팠다. 이규태가 전반에만 3개의 반칙을 범한 대전고는 용산고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고, 느슨한 수비로 인해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용산고는 상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는 틈을 타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내내 화력 대결에서 대전고를 압도한 용산고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여유 있게 대전고를 따돌렸다. 이에 비해 대전고는 외곽 일변도의 단조로운 공격에 발목이 잡히며 결승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선 전주고가 김보배(203cm, G,F)의 결정적인 쐐기포에 힘입어 삼일상고에 80-77로 역전승했다. 1쿼터를 17-27로 끌려간 전주고는 후반 김보배와 유형우(183cm, G,F)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준영(1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송승환(11점 9리바운드)의 알토란같은 활약도 든든했다.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엿보던 전주고는 4쿼터 중반 유형우의 연속 활약으로 단숨에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전주고는 어렵사리 결승전으로 향했다. 

반면, 삼일상고는 강지훈(22점 12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과 이주영(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우상현(18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활약했으나, 승부처 집중력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용산고와 전주고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남고부 결승전은 1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경기 결과>
* 남고부 준결승전 *
용산고 83(15-13, 25-16,15-10, 28-10)49 대전고
전주고 80(17-27, 21-21, 22-15, 20-14)77 삼일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