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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협회장기] 모든 게 완벽했던 숙명여고, 선일여고 완파하고 시즌 첫 우승
숙명여고가 전승 우승으로 25년 만에 협회장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은혜 코치가 이끄는 숙명여고는 5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선일여고를 87-63으로 완파했다.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돋보였던 숙명여고는 이민지(2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와 유하은(23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 송윤하(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1999년 이후 무려 25년 만에 협회장기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반면, 춘계연맹전 우승팀 선일여고는 하지윤(25점)을 앞세워 시즌 2관왕에 도전했으나,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결승전치고는 의외로 싱거웠다. 1, 2쿼터에 이미 경기가 숙명여고 쪽으로 기울었다. 내외곽 조화가 빛났다. 제공권 싸움(24-12)에서 우위를 점했고 외곽 지원까지 더해지며 전반을 48-30으로 마쳤다.

이민지(19점 3점슛 4개)의 공이 컸다. 전반에만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최고의 슈팅 감각을 과시했고, 더블팀이 오면 비어 있는 동료들에게 빼주며 선일여고 수비를 흔들었다.

송윤하(12점 7리바운드 3블록슛)는 골밑에서 건실한 플레이로 차곡 차곡 득점을 쌓았고, 유하은(9점 5스틸)은 앞선에서 스틸 후 속공 득점을 몇 차례 만들어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선일여고는 내외곽에서 몰아치는 숙명여고의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빅맨 약점이 숙명여고를 만나 더 커졌다. 지역방어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2-43. 숙명여고가 여유 있게 앞섰다. 줄곧 리드를 지켜온 숙명여고는 4쿼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유하은과 이민지가 한 차례 씩 3점슛을 터트렸고, 송윤하와 김연진도 힘을 보태며 20점 차 이상의 격차를 계속 유지했다.

결국 남은 시간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일찍이 격차를 벌린 숙명여고가 승리를 확정지으며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경기 결과>

* 여고부 결승전 *

숙명여고 87(27-17, 21-13, 24-13, 15-20)63 선일여고

숙명여고

이민지 298리바운드 4스틸 3점슛 5

유하은 2311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 3점슛 3

송윤하 188리바운드

 

선일여고

하지윤 25

박소영 195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