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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추계] ‘어우삼!’ 삼선중, 휘문중 완파하며 시즌 6관왕 달성

삼선중이 시즌 6관왕을 달성했다.

삼선중은 21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휘문중을 76-59로 꺾었다.

우승을 차지한 삼선중은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전국소년체육대회, 종별 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이어 이번 시즌 6관왕에 등극했다.

삼선중 승리의 일등 공신은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윤지원이었다. 이외에도 삼선중에선 송영훈이 20점, 황동현이 3개의 3점슛 포함 9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휘문중에선 박범진-박범윤 형제가 35점 18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삼선중의 유기적인 수비를 좀처럼 이겨내지 못했고, 골밑에서 야투 부진과 연속 턴오버가 겹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삼선중은 1쿼터부터 윤지원의 골밑 득점과 황동현의 3점슛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종종 터진 휘문중의 박범진-박범윤의 3점슛에는 김정원이 똑같이 맞불을 놓으며 밀리지 않았다.

쿼터 중반, 휘문중 박지오 주도로 펼쳐진 투맨 게임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황동현과 윤지원을 앞세워 재빨리 우위를 되찾은 후 10분을 마쳤다.

2쿼터도 삼선중의 페이스였다. 삼선중은 윤지원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확실히 달아났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조급해진 휘문중은 턴오버가 이어져 나왔고, 이를 삼선중이 전부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윤지원의 버저비터까지 터진 삼선중은 36-31로 전반을 마쳤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3쿼터를 흘려보낸 양 팀. 삼선중이 4쿼터 들어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도 높은 수비로 승기를 잡아갔다. 윤지원과 김규원이 골밑에서 휘문중의 추격전을 막아냈고, 이어 정유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3분 30초 전, 삼선중은 69-49까지 달아났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패스 플레이로 휘문중의 전면 강압 수비를 뚫어냈고, 송영훈이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휘문중도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에 비해 시간이 부족했다. 삼선중은 직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휘문중을 결승에서 물리치며 중등부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