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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추계] ‘최예빈 3점슛 7개 맹폭’ 온양여고, 동주여고 제압하며 시즌 3관왕

온양여고가 동주여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온양여고가 2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동주여고를 86-6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온양여고는 시즌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최예빈이 3점슛 7개 포함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양인예와 최유지가 37점을 합작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동주여고에선 김도연이 36점 23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도연, 김주하를 제외하고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승부처에 외곽슛이 침묵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온양여고는 경기 초반부터 김도연의 높이를 활용한 동주여고 공격에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주하와 이동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온양여고를 흔들었다.

동주여고의 화력에 온양여고는 더 막강한 화력으로 맞섰다. 최예빈의 연속 3점슛, 양인예와 류가형의 골밑 플레이에 힘입어 29-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린 온양여고는 2쿼터 들어 거세게 동주여고를 몰아붙였다. 강도 높은 맨투맨 수비로 동주여고 득점을 단 6점으로 묶었고, 코트에 나선 전 선수가 득점 사냥에 성공하며 간격을 20점으로 벌렸다.

크게 앞서며 후반을 맞이한 온양여고는 재차 동주여고 김도연의 골밑 공격에 쫓기기 시작했다. 이동현에게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내주며 55-45까지 추격을 당했다.

온양여고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작전 타임으로 전열을 다듬은 후, 양인예의 인사이드 득점, 김소율의 3점포로 재차 달아났다. 다시 격차를 벌린 온양여고는 60-47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경기의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동주여고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양인예가 골밑에서 맞불을 놨고, 최예빈도 뜨거운 손끝을 꾸준히 유지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온양여고는 동주여고를 따돌리며 우승과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