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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추계] ‘김서현 위닝 버저비터’ 동주여중, 선일여중에 역전승 거두며 여중부 우승

김서현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동주여중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동주여중은 2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선일여중에 76-75,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동주여중에선 김서현이 3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우승에 앞장섰고, 이서윤도 20점, 하나겸은 11점 13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탰다.

반면, 선일여중은 조희원과 최윤선이 43점을 합작, 이수빈도 17점을 보탰지만 승부처에 나온 턴오버가 동주여중의 결승 득점으로 이어지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동주여중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이수빈과 조희원을 앞세운 선일여중의 얼리 오펜스에 고전하며 연속 득점을 내줬다.

하지만 첫 번째 작전 타임 이후, 동주여중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선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선일여중 득점을 봉쇄했고, 김서현과 이서윤 듀오에 힘입어 21-24로 1쿼터를 마쳤다.

외곽슛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은 양 팀. 동주여중은 다시 쿼터 중반부터 선일여중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야투 난조와 턴오버까지 이어지며 흐름을 잡지 못했다. 조희원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동주여중은 1점 차로 뒤진 채 하프타임에 들어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주여중은 선일여중으로부터 점점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면 강압 수비로 연속 턴오버를 이끌었고, 선일여중 조희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득점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동주여중은 쿼터 종료 3분 전,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3점슛까지 터지며 55-47로 격차를 벌렸다. 쿼터 종료를 앞두고 다시 조희원의 골밑 플레이에 흔들렸지만 이서윤의 3점슛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58-51로 4쿼터에 들어선 동주여중은 선일여중의 강도 높은 수비에 야투 난조를 겪었다. 0-7 스코어런으로 동점을 허용하자 다시 김서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서현은 빠른 손질로 선일여중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어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은 동주여중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선일여중의 빠른 공격 전개와 압박 수비에 당황하며 경기 종료 직전, 73-75로 역전을 허용했었다. 하지만 선일여중이 마지막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이를 김서현이 장거리 3점슛으로 연결하며 짜릿한 승리가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