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고와 홍대부고가 4강에 진출했다.
1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과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제53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고부 결선 2경기가 진행됐다.
먼저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휘문고와 송도고의 경기에선 송도고가 23점 차로 승리했다.
송도고가 경기 초반, 방성인과 방성원, 이찬영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탔다. 휘문고에선 이제원이 선봉장으로 나섰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더해,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박준성도 컨디션 저하로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송도고는 계속해 방성원과 방성인이 3점슛을 가동했다. 여기에 휘문고가 쫓아오면 이찬영과 위건우가 외곽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막바지 추격을 당했지만, 위기마다 이찬영이 직접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휘문고 추격을 뿌리쳤다.
휘문고는 이제원과 김범찬이 50점을 합작했지만 박준성과 최준이 침묵한 게 뼈아팠다. 송도고는 이날 승리로 다가오는 20일, 홍대부고와 4강 경기를 펼친다.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홍대부고와 경복고 간의 경기에선 홍대부고가 승리했다. 1쿼터,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은 양 팀. 2쿼터부터 홍대부고가 경복고를 상대로 격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길상찬과 손유찬이 공격에 앞장섰고, 유태연과 박정웅, 손승준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홍대부고는 후반 들어 경복고의 다양한 공격 루트에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홍대부고는 2쿼터에 벌려놓은 격차를 경기 종료까지 잘 유지했고, 고비마다 터진 길상찬과 손유찬, 찬-찬 듀오에 힘입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고부 결선*
송도고 88(22-12, 23-28, 19-13, 24-12)65 휘문고
송도고
방성인 26점 8리바운드 3스틸
이찬영 22점 12리바운드
위건우 1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휘문고
이제원 37점 19리바운드 5스틸
김범찬 13점 11리바운드
홍대부고 84(23-20, 23-14, 18-21, 20-23)78 경복고
홍대부고
길상찬 26점 9리바운드
손유찬 2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박정웅 18점 8리바운드 6스틸
경복고
이근준 2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권정인 16점 5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