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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추계] ´쌍둥이 전성시대´ 휘문중 박범진-범윤 "우리 차례!"

2024년 새로운 쌍둥이의 활약을 볼 수 있을까?

휘문중은 지난 17일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중부 16강 성남중과 경기에서 76-5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휘문중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휘문중은 오는 19일 8강에서 동아중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현재 휘문중은 3학년 선수 대신 1, 2학년 선수 위주로 대회를 소화 중이다. 그중 2학년 박범진, 박범윤 쌍둥이 형제가 팀을 이끌고 있다. 16강에서도 박범윤은 23점 18리바운드, 박범진은 22점 14리바운드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형 박범진(등번호 2번)은 "동생은 공격력이 좋아요. 그래서 믿을 수 있어요. 또 높이가 좋아서 리바운드도 잘 잡아줘요. 우리는 성격도 비슷해요"라고 동생을 이야기했다. 동생 박범윤(등번호 34번) 또한 "같이 뛰면 내가 반만 해도 편하게 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리바운드도 많이 잡아주고 어시스트도 늘어날 만큼 호흡이 좋아요"라고 형을 말했다. 

형제는 어린 시절 리틀썬더스 분당점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엘리트 농구에 발을 들였다. 현재는 서울 삼성 연고 선수로 지명된 상태. 그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형 박범일, 박범영 쌍둥이 형제도 함께 농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어 일찍 주목받았다.

"형들을 따라서 농구를 시작했어요"라고 말한 쌍둥이는 "혼자 주목받는 것보다 형들과 함께 같이 주목받을 수 있어 더 좋아요"라고 박범윤은 말했다.

형 박범진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부모님은 따라와 응원해주세요. 형들이 농구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농구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는 없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동생 박범윤은 "형들(박범일-범영)이랑 있으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 슛 폼도 잡아줄 때가 있어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2024년 각오를 전했다. 휘문중은 쌍둥이 형제를 중심으로 더 높은 성적을 준비 중이다. 2023년 삼선중 5관왕을 이끈 윤지훈, 윤지원 쌍둥이 형제처럼 박 형제는 전관왕이 목표다.

"이번 대회도 우승이 목표에요. 삼선중 쌍둥이 형제처럼 우리도 전관왕을 목표로 2024년을 준비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