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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추계] 명지고, 이도윤 이탈한 무룡고 제압하며 8강행 (종합)

남고부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17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는 제53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선 4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에선 낙생고가 대전고를 86-54로 완파했다. 낙생고는 1쿼터부터 황지민과 홍찬우의 외곽슛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낙생고의 탄탄한 수비에 대전고 득점이 멈춘 사이, 낙생고에선 임희찬과 강민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큰 격차로 달아났다.

공격과 수비 모두 원활하게 풀린 낙생고는 대전고를 상대로 전 쿼터, 득점에서 앞섰다. 한번 흐름을 잡은 낙생고는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손쉽게 승리와 마주했다.

명지고와 무룡고의 경기에선 명지고가 웃었다.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던 양 팀의 경기는 3쿼터 중반부터 명지고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무룡고의 골밑 자원, 이도윤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이탈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인사이드와 외곽에서 계속해 득점포를 가동한 명지고는 3쿼터 열세를 뒤집고 4쿼터 대반격에 성공했다. 발목을 다친 이도윤은 4쿼터 종료까지 끝내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세 번째 경기에선 이제원을 앞세운 휘문고가 접전 끝에 계성고를 제압했다. 휘문고가 달아나면 계성고가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전반 한때 20점 차로 크게 앞섰던 휘문고는 계성고의 얼리 오펜스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엔 동점까지 내줬으나 역전까지 당하지 않았다. 이제원이 중요할 때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렸고, 최준도 승부처에 연속 3점슛을 꽂으며 계성고의 불꽃을 잠재웠다.

마지막 경기에선 홍대부고가 인헌고를 꺾고 경복고를 만나러 간다. 5점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친 홍대부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홍대부고는 3쿼터에만 신은찬 포함, 8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32점을 올렸고 인헌고 득점을 7점으로 틀어막으며 단숨에 간격을 31점으로 넓혔다. 인헌고도 마지막 10분에 존과 김성원을 앞세워 홍대부고를 흔들었으나, 벌어진 점수에 비해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남고부 결선*
낙생고 86(28-13, 14-8, 22-16, 22-17)54 대전고
낙생고
강민수 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황지민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대전고
박귀환 12점 3리바운드

명지고 87(22-22, 21-21, 15-24, 29-13)80 무룡고
명지고
김정현 32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태환 2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무룡고
황민재 25점 4리바운드 3스틸
김윤세 20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

휘문고 93(27-18, 19-15, 22-30, 25-18)81 계성고
휘문고
이제원 36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준 18점 5리바운드

계성고
양종윤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박대현 18점

홍대부고 80(21-16, 16-16, 32-7, 11-29)67 인헌고
홍대부고
손유찬 19점 7어시스트 4스틸
길상찬 13점 9리바운드 3스틸

인헌고
오벨레존 21점 6리바운드 5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