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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 배재고, 안양고 꺾고 짜릿한 첫 승리

[대통령기] 배재고 안양고 꺾고 짜릿한 첫 승리

배재고가 12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있었던 제43회 대통령기 남녀농구대회에서 안양고를 83-60으로 가볍게 제치고 예선 첫 승리를 거뒀다.

배재고의 상승세가 무서웠다. 안양고는 경기 시작 직후 박주언(184cm, G)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듯 했으나 이내 배재고의 박태준(183cm, G)에게 스틸에 이은 속공을 허용했고, 곧바로 정성호(196cm, F)의 3점 슛과 이헌(197cm, C)의 중거리슛 등이 터지면서 눈 깜작할 새에 경기를 뒤집었다.

자신감을 얻은 배재고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박태준과 정성호가 내,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따내 2쿼터가 끝날 무렵 무려 20점 차 이상으로 차이를 벌려 놓는데 성공했다.

안양고도 장신 포워드 백장현(197cm, F)의 중, 장거리 득점과 박성준(192cm, F)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배재고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점수 차를 좁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전반에만 크게 앞선 배재고는 후반에서도 인사이드의 이헌을 중심으로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더욱 늘려갔다. 안양고는 이종구(192cm, F)와 천병렬(188cm, F)등의 득점으로 조금씩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배재고 천병열(188cm, F)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면서 전세는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마지막 쿼터 안양고는 필사적으로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배재고 역시 이헌과 최병열이 번갈아 3점을 성공시키면서 더 이상 상대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결국 배재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넉넉한 점수 차이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1-08-12   경복고/글 이봄이, 사진 문복주 기자(murdock@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