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고가 홈팀 경복고를 누르고 2부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송도고는 11일 경복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고교농구대회 남고 2부 E조 예선 첫 경기서 경복고에 50-26으로 대승했다. 주태완(175cm, G)이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복고는 박종석(180cm, G)이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전문 농구 선수가 아닌 동아리 농구 선수들의 경기답게 잦은 패스미스와 트레블링이 속출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송도고는 손완준(180cm, F)이 홀로 5점을 터트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 막판에는 황진엽(187cm, C)이 연이어 골밑 슛을 성공했다.

송도고는 후반 초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복고가 박종석의 3점슛 외에는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는 동안 주태완과 손완준이 연이어 3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점수차를 15점 이상 벌린 것이다. 당황한 경복고는 무리한 공격을 남발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송도고는 4쿼터 초반 주전들의 고른 득점 분포 속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경복고는 박종석과 김동석(185cm, C) 등이 중거리슛을 작렬하며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20여점 이상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경기서는 B조 예선서는 구로고가 11점을 넣은 박명근(180cm, F)의 활약에 힘입어 언남고에 34-28로 신승했고, 김범준(175cm, F)이 12점을 뽑으며 맹활약한 A조의 자양고도 동대부고를 30-18로 대파하고 각각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결과*
자양고 30(9-3, 13-2, 2-3, 6-10)18 동대부고

자양고
김범준 12점 9리바운드 3스틸
이동주 7점 6리바운드 2스틸
최형준 5점 4리바운드 4스틸 

동대부고
조성호 10점 1리바운드 3스틸
이명환 6점 1리바운드 1스틸
김지수 1점 4리바운드 2스틸

구로고 34(6-9, 10-2, 12-5, 6-12)28 언남고

구로고
박명근 11점 2리바운드 2스틸
이동훈 9점 5리바운드 4스틸
이기현 6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언남고
어현규 1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이곤수 4점 6리바운드 5스틸
백다윤 2점 10리바운드 1스틸

송도고 50(8-4, 11-9, 15-4, 16-9)26 경복고

송도고
주태완 16점 5리바운드 2스틸
황진엽 8점 6리바운드 3스틸
이경찬 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손완준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경복고
박종석 1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
김종휘 8점 10리바우늗 1스틸
장한빛 2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