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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추계] ‘6관왕 주역’ MVP 윤지원 “동료들에게 미안함뿐”
관리자 23-09-26 | 985

윤지원(16, 190cm)이 삼선중을 6관왕 자리에 올려놨다.

삼선중은 21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중부 결승 휘문중과의 경기에서 76-59로 승리했다.

삼선중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득점원 윤지훈이 U16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로 차출되며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윤지훈의 쌍둥이 형, 윤지원을 중심으로 송영훈, 정우진, 김정원, 황동현 등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가 본인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한규현 코치의 지도력까지 어우러지며 삼선중은 또다시 남중부 최고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2023년도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전국소년체육대회, 종별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까지 석권했던 삼선중은 이번 추계연맹전까지 제패하며 시즌 6관왕이라는 어마어마한 대업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지난 대회에서 삼선중에 가로막히며 준우승에 그쳤던 휘문중은 추계연맹전에서 기필코 복수를 다짐했지만, 다시 한번 삼선중의 벽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최우수 선수에는 7경기 평균 19점 13.1리바운드 5.7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한 윤지원이 선정됐다. 특히 윤지원은 예선부터 결선 첫 번째 경기까지 계속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경기 후 윤지원은 “우승할 줄 몰랐다. 다 같이 한뜻으로 뭉쳐 우승한 것 같아 더욱 좋다. 내년에도 2학년 동생들이 열심히 해 많은 우승을 차지했으면 한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윤지원은 대회 시작부터 종료까지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아 남중부 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그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기쁨보다 가장 먼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내비쳤다.

윤지원은 “경기 경기마다 나보다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료들이 많았다. 다른 3학년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이날 삼선중이 결승에서 마주했던 휘문중에는 박범윤-박범진 쌍둥이 형제가 있다. 두 선수로 이어진 더블 포스트는 막을 자가 없어 보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척척 맞아 들어가는 합에 공격 반경이 페인트존에만 국한된 게 아니여서 수비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윤지원은 결승전에서 그들을 제대로 한 수 가르쳤다. 특히 부드러운 풋 워크로 가볍게 휘문중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대로, 맹위를 떨치던 쌍둥이 형제는 골밑 마무리에서 성급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윤지원은 “두 선수는 아직 나보다 한 학년 아래다. 내가 경험적으로 더 우위에 있었기에 잘 풀어갔던 것 같다. 아마 두 선수 모두 내년에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삼선중은 2쿼터 중반부터 윤지원을 중심으로 탄탄한 골밑 수비를 선보였다. 휘문중 선수들은 좀처럼 골밑으로 진입하지 못하며 비교적 성공률이 낮은 3점슛에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윤지원은 “골밑 수비는 (송)영훈이와 내가 잘 막았다. 코치님께서도 골밑은 스스로 막으라고 하시면서 앞선 수비를 강조하셨다. 2학년 동생들이 외곽에서 빠른 발로 잘 대처해 줬던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치열했던 몸싸움으로 인해 윤지원은 경기 종료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일찍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기도 했고, 결국 5반칙으로 퇴장도 당했다.

이에 윤지원은 “빨리 파울 트러블로 나가서 걱정됐는데 코트 위 선수들이 잘 마무리했다. 고마운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