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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 문정현’ 무룡고 시즌 첫 정상 등극
관리자 19-05-11 | 1406


집중력과 자만의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울산 무룡고는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초반 어려움을 딛고 77-5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무룡고 공격의 핵 양준석(182cm, G)은 빠른 공격 전개와 함께 득점에서도 팀 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고, 문정현(194cm, F.C)도 자신 보다 큰 안양고 김형빈(202cm, C)을 상대로 20점 23리바운드를 올리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무룡고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안양고 윤재환(192cm, F)과 김형빈에게 골밑에서 실점을 내준 것. 여기다 외곽에서 박종하(188cm, G)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7-15로 끌려갔다.

주도권을 빼앗긴 무룡고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야전사령관 양준석은 빠른 공격 전개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한 박자 빠른 패스로 안양고 수비의 허점을 파고 들었고, 조직적인 속공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혀 1쿼터가 끝날 무렵에는 오히려 25-24, 한 점차로 전세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무룡고의 공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양준석은 외곽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고, 골밑에선 문정현이 자신 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 노련하게 파울을 얻어내며 간격을 벌려갔다.

역전을 내준 뒤 당황한 안양고는 강점인 높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외곽공격에 치중하면서 상대에게 역습 기회만 헙납했다.

안양고가 이렇다 할 대응을 보이지 못하는 동안 무룡고는 끊임없이 공격으로 몰아 붙였고, 순식간에 10여점 이상의 차이를 만들며 도망갔다.

경기 후반 안양고는 다양한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무룡고의 수비는 아랑곳 하지 않았고, 시간이 갈수록 양 팀의 차이만 늘어날 뿐이었다.

결국 경기는 울산 무룡고의 승리로 끝이 났고, 무룡고 문정현은 대회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무룡고 문정현은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형제가 나란히 최우수상을 받는 기록을 만들어 우승의 기쁨이 배가 되었다.

<경기 결과>
무룡고 77(25-24, 18-8, 19-13, 15-11)56 안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