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대결에서 앞선 휘문중이 그토록 갈망하던 우승과 마주했다.
휘문중은 10일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결승전에서 김주형(21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과 김선우(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를 앞세워 대전중을 68-51로 물리치고 남중부 정상을 차지했다.
대전중은 이규태(28점 15리바운드 3블록슛)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되지 않았고, 1,4쿼터에 득점 회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며 패하고 말았다. 패배한 대전중은 2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윤성(199cm, C)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휘문중은 전세환, 김주형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주형(190cm, F)은 전반에만 15점을 집중시키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전세환(178cm, F)도 7점으로 거들었다. 분위기 싸움에서 앞선 휘문중은 35-28로 전반을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대전중은 이규태(198cm, C)의 높이를 적극 이용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규태는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전반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대전중은 강압 수비를 통해 급속도로 격차를 좁혀나갔다. 그러나 대전중은 이규태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 활로가 막히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규태는 휘문고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하며 15점을 뽑았다.
대전중의 거센 추격을 휘문중은 고른 득점 분포와 외곽포로 뿌리쳤다. 후반에만 무려 7명이 골 맛을 봤다. 김선우가 8점으로 중심을 잘 잡았고, 김주형과 우진서는 적재적소에 외곽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대전중은 악재가 겹쳤다. 공격 상황에서 이규태가 오펜스 파울과 T파울을 연달아 범하며 코트를 물러났고, 이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경기 결과>
*남중부 예선전*
휘문중 68(18-9, 17-19, 14-16, 19-7)51 대전중